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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양국이 희토류 우선 공급과 중국 유학생의 미국 유학 허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합의를 이끌어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히 협상하는 나라에는 상호 관세를 7월 9일 이후로 유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 협상에 대해 "훌륭하다"며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의 우선적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미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을 개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에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통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중국 내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얻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강조했는데 트럼프가 부과한 30%의 관세에 2기 출범 이전부터 중국에 부과된 20%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55% 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고성능 칩은 여전히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중국이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할 방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지켜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의 경우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앞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상 상대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갖고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면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센트 장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 안 된 탓에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에 그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CPI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CPI가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4월 상승률 2.3%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에 부합했습니다.
관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적어도 5월까지는 제한적임을 나타내는 대목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변경을 지속해온 가운데 5월 물가 지표에는 관세 정책의 초기 영향만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역시 6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3개월 이내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수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를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중론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에서는 트럼프의 바람과 달리 기준금리를 현 4.25∼4.5%로 동결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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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양국이 희토류 우선 공급과 중국 유학생의 미국 유학 허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합의를 이끌어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히 협상하는 나라에는 상호 관세를 7월 9일 이후로 유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 협상에 대해 "훌륭하다"며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의 우선적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미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을 개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에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통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중국 내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얻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강조했는데 트럼프가 부과한 30%의 관세에 2기 출범 이전부터 중국에 부과된 20%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55% 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고성능 칩은 여전히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중국이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할 방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지켜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나 유럽연합의 경우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앞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상 상대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갖고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면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센트 장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 안 된 탓에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에 그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CPI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CPI가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4월 상승률 2.3%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에 부합했습니다.
관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적어도 5월까지는 제한적임을 나타내는 대목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변경을 지속해온 가운데 5월 물가 지표에는 관세 정책의 초기 영향만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역시 6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3개월 이내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수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를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중론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에서는 트럼프의 바람과 달리 기준금리를 현 4.25∼4.5%로 동결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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