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 "LA 시위 경제적 재난 선포해야...더 나아갈 준비 됐다"

미 법무 "LA 시위 경제적 재난 선포해야...더 나아갈 준비 됐다"

2025.06.11.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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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본디 법무장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의 피해가 큰 캘리포니아주가 경제적 재난을 선포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본디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캘리포니아 상황은 LA에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어느 정도 통제됐지만, 필요하다면 더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경제적 재난 선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선포했다면 중소기업청이 연방 지원을 통해 캘리포니아 사업체들을 도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약국과 애플 스토어가 약탈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게 약탈범에 대해 최대 20년형의 강도죄로 기소하는 홉스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도블록을 던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요즘 용의자 식별이 쉽다며 FBI와 이민 세관 단속국, 국토안보부 등이 모두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치로 깬 보도블록이나 벽돌을 경찰과 시민들, 차량을 향해 던지는 일이 발생해 완전히 혼란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는 "조직적으로 계획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본디는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 직장인들, 사업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멈춰야 한다면"서 "뉴욕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지만, 경찰이 즉각 대응해 사태를 진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법 집행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 방위군과 해병대 투입으로 이를 지원하고, 연방 건물과 고속도로, 시민들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계속해서 캘리포니아를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만약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이를 돕지 않는다면, 우리가 대신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들면서도 멕시코로 돌아가길 거부하고,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사람도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지금 불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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