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최루탄에 야간 통금령까지...LA 현지 상황은?

[뉴스나우] 최루탄에 야간 통금령까지...LA 현지 상황은?

2025.06.11.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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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화상연결 :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LA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층 강경해진 진압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사장님 안녕십니까?

[스티브 강]
안녕하세요.

[앵커]
낮에는 주 방위군이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와 대치를 했고 또 조금 전에는 야간 통금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 지금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스티브 강]
아직 닷새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요. 다행히도 시위가 한인타운이 아닌 다운타운 시청 인근에서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시위대가 변하는 상황이 있어서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돌발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한인 피해 소식이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마는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던 자바시장, 이곳에 한인 업체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직간접적인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스티브 강]
사실 지난 금요일 첫 번째로 이민 단속이 시작됐을 때 첫 번째 보도로는 난민을 타깃팅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거기서 한인타운이 아닌 다운타운의 쉽게 말씀드리면 로스앤젤리스 동대문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한인들이 많은 밀집지역이고요. 많은 곳을 운영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단속이 이어졌고요. 여기에 다행히도 한인분들이 체포나 구금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한인분들께서 검문 조사를 받아야 됐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실상 자바시장이 셧다운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여기서 공포감, 그리고 긴장감이 계속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한인타운에도 경제적인 피해가 상당합니다.

[앵커]
이번에 이민자 단속이 시작된 이번 시위, 트럼프 대통령과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간 정치 싸움으로 보이는데 시위대를 자극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시위 중 폭력사태도 있습니까?

[스티브 강]
지금 계속해서 연방정부의 결정으로 인해서 주방위군 투입됐고요. 최근에는 해병대까지 투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는 평화로운 시위가 자극을 받아서 이렇게 폭력적인 액션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오늘 밤은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조용한 분위기이지만 최근에는 캐런 베스 LA 시장이 통행 금지령을 다운타운 지역에 오늘 밤 8시부터 내일 새벽 8시까지 발표를 했고요.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 폭력적인 시위대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그래서 한인사회에서는 매우 반기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화당 인사들이1993년 LA 폭동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당시 자경단 사진을 올리면서 한인 사회도 들끓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즉각 삭제 그리고 사과를 촉구하셨더라고요.

[스티브 강]
맞습니다. 저희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에서는 강력하게 그런 포스팅을 규탄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분들도 아실 수는 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아픔, 트라우마로 남는 게 바로 1992년 LA 폭동입니다. 그 당시는 지금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LA 전 도시가 불에 타고 있었고요.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 어마어마한 피해 규모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트라우마의 한 사진을 SNS에 올림으로 인해서 그 당시의 아픔을 다시 자극해 주었고요. 그리고 불투명한 영어 문구로 시위대 또는 팔로워들에게 이상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보시면 한 한인 남성이 총기를 들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다면 시위대에게 우리가 총을 들고 나서라, 그런 메시지인가. 아니면 오히려 반대로 한인 커뮤니티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시위대가 한인사회를 향해서 타게팅을 해야 되냐 이런 엇갈리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 저희는 강력하게 규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미 행정부의 언급이나 반응이 있었습니까?

[스티브 강]
아직까지는 반응은 없지만 계속해서 SNS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 지역 시장뿐만 아니라 주지사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한인사회 같은 경우 더 이상 정치적인 도구에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LA 총영사관, 그리고 여러 단체 리더들과 함께 모이면서 법적 지원글,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방책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피해 없이 시위가 마무리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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