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제네바 합의 이행 위해 큰 틀에서 합의"

미중 "제네바 합의 이행 위해 큰 틀에서 합의"

2025.06.11.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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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수출 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하며 이틀째 마라톤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습니다.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중국과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미중 정상이 승인하면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희토류와 영구자석 문제가 큰 틀에서의 합의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제무역대표부는 런던 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미중 간의 신뢰 강화, 그리고 경제·무역 관계의 더 나은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 대표는 "중국과 만나 협의를 진행한 것이 긍정적이고, 미중 회의의 다음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혀 미중 무역 협상이 이틀째 일정에서 마무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제네바 협상 결과, 미중이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협상은 교착에 빠졌습니다.

결국,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 제한 해제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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