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2차 무역 회담 둘째 날도 마라톤 협상..."내일까지 회담 이어질 수도"

미·중 2차 무역 회담 둘째 날도 마라톤 협상..."내일까지 회담 이어질 수도"

2025.06.11.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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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수출 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하며 이틀째 마라톤 무역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11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은 협상이 진행 중인 런던 버킹엄 궁 인근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협상 종료 시점에 대해선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우리는 내일도 여기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회담이 사흘째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제네바 협상 결과, 미중이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협상은 교착에 빠졌습니다.

결국,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 제한 해제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해제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각각 미국과 중국의 수출 통제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상무부장의 합류는 희토류와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가 회담의 핵심임을 의미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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