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2차 무역협상 첫날 회담 종료 ...수출제한 해제 논의

미중 2차 무역협상 첫날 회담 종료 ...수출제한 해제 논의

2025.06.10.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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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하고 희토류와 첨단 기술 등 수출통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와 기술의 수출통제를 주요 의제로, 6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중국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협상팀이 중국과 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쉽지 않지만, 미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광물 7종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희토류 통제에 대응해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기 엔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양국 간 수출통제 완화를 의제로 미중 무역 협상이 재개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단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소비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릭 디튼 / 더 웰스 얼라이언스 전무 : 시장은 관세가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데 편안해 합니다. 구글 검색에서 관세는 (4월 초 이후) 87%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5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는데 관세 전쟁 휴전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반면, JP 모건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경기 둔화 조짐도 보인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도매 재고는 9,087?억 달러 수준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해 관세 강화 전 재고 급증이 물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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