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 17일 운행 재개...8일 걸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통 철도가 오는 17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러시아 철도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철도청은 현지 시간 9일 SNS를 통해 "북한 철도 당국과 합의로 오는 17일부터 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국제 직통 철도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철도는 한 달에 두 번 운행하는데, 매월 3일과 17일 평양에서 출발해 각각 11일, 25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행됩니다.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는 매월 12일과 26일 출발해 매월 20일, 4일 평양에 도착합니다.

러시아 철도청은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 철도 노선"이라며 "두 도시 간 거리는 만㎞ 이상이고 여행에 8일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열차는 러시아 하산,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치타,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키로프, 코스트로마 등 도시에 정차합니다.

오는 19일부터는 평양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도 한 달에 1차례 운행을 시작합니다.

평양에서 매월 19일에 출발해 이틀 후인 21일 하바롭스크에 도착하고, 하바롭스크에서는 매월 21일 출발해 23일 평양에 도착합니다.

러시아 철도청은 가까운 시일 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