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대 전투기 정면 사진 유출..."장거리 스텔스 공격기"

중국 6세대 전투기 정면 사진 유출..."장거리 스텔스 공격기"

2025.06.09.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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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J-36(가칭)의 정면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소셜미디어에 퍼진 J-36 사진은 중국 군용기 제작사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쓰촨성 메인 공장 활주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면 샷이나 착륙 상태의 사진이 유출된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입니다.

옆에 서 있는 작업자를 통해 유추해보면 기체 크기는 중형 전투기와 전술 폭격기의 중간 크기로 추정됩니다.

내부 무장창은 총 3개인데, 양쪽의 작은 무장창 2개에는 대공 미사일 또는 소형 유도 공대지 무기가 실리고 중간의 상대적으로 큰 무장창에는 대형 공대지 무기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체 등쪽에는 제3 엔진 흡입구가 보입니다.

총 3개의 비슷한 엔진을 통해 쌍발 엔진으로는 부족한 초음속 순항용 추가 추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피터 레이턴 퇴역 호주 공군 장교 겸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SCMP에 "사진은 J-36이 대형의 장거리 공격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스텔스 성능에 혁신적 디자인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공군의 중국항공우주연구소 브렌던 멀버니 국장도 외형이 공격기 또는 폭격기와 닮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항공우주 전문가 빌 스위트먼은 "할리우드 영화의 첨단 전투기보다 인상적"이라면서 "지난 수십 년간 손에 꼽을 흥미로운 전투기 디자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석이 세로가 아닌 가로로 2열 배치된 점도 관심을 끕니다.

스위트먼은 "1950년대 이후 공중전을 위한 전투기 중에 이런 형태의 조종석은 없었고, 공대지 임무를 위해서만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보기 드문 조종석 배치는 장거리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좌우 조종석 유리창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각각 포착됐습니다.

J-36의 전투 반경은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최대 3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넓은 무장창에는 기존 미국 전투기의 약 두 배 수준인 첨단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은 J-36을 10년 안에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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