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고용 13만9천 명 증가...트럼프 관세 우려에도 예상 웃돌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일자리 증가세는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천 명 늘었다고 현지 시간 6일 발표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 폭인 14만9천 명보다는 낮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만5천 명보다는 많은 것입니다.

분야별로는 의료와 여가·접객업, 그리고 사회지원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공무원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면서 5월 연방 정부 고용은 2만2천 명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모두 5만9천 명이 줄었습니다.

5월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실물경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고용 숫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까지 노동시장에 상당한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