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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현지 시각 6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계기로 수년간 극도로 경색됐던 캐나다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카니 총리와 통화하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추진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들어서 더 나은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몇 년 전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불필요한 방해를 받아 심각한 어려움을 만났다"면서 "양국은 근본적인 이익 충돌이 없으며, 전통적인 우호와 상호이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하고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바꾸는 것)해 각 분야의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고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할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현재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캐나다와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카니 총리가 리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캐나다와 중국 간에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와 리 총리는 또 무역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펜타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습니다.
캐나다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미국이고 중국이 그 뒤를 이어 2위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2018년 12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급격하게 냉랭해졌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이 반중 성향의 중국계 캐나다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캐나다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중국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2021년 캐나다 총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에 25∼100% 관세를 부과하며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유채씨유(카놀라유)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25∼100%의 맞불 관세를 매겼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올해 들어 여러 서방 무역 상대들과의 긴장이 커졌다"며 "무역 마찰이 가뜩이나 취약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이전의 불화를 완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고 짚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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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계기로 수년간 극도로 경색됐던 캐나다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카니 총리와 통화하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추진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들어서 더 나은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몇 년 전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불필요한 방해를 받아 심각한 어려움을 만났다"면서 "양국은 근본적인 이익 충돌이 없으며, 전통적인 우호와 상호이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하고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바꾸는 것)해 각 분야의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고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할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현재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캐나다와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카니 총리가 리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캐나다와 중국 간에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와 리 총리는 또 무역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펜타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습니다.
캐나다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미국이고 중국이 그 뒤를 이어 2위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2018년 12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급격하게 냉랭해졌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이 반중 성향의 중국계 캐나다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캐나다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중국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2021년 캐나다 총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에 25∼100% 관세를 부과하며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유채씨유(카놀라유)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25∼100%의 맞불 관세를 매겼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올해 들어 여러 서방 무역 상대들과의 긴장이 커졌다"며 "무역 마찰이 가뜩이나 취약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이전의 불화를 완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고 짚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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