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관세 50% 발효…멕시코 맞대응 시사
캐나다 최대 노조, 정부에 맞불 관세 부과 촉구
미국 내에서도 50% 철강 관세로 물가 상승 우려
캐나다 최대 노조, 정부에 맞불 관세 부과 촉구
미국 내에서도 50% 철강 관세로 물가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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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관세' 문제가 새 정부의 당면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50%로 인상된 철강 관세가 밤사이 발효됐습니다.
그동안 침착한 대응을 이어오던 멕시코 정부마저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인상된 첫 날.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업계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대응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건 보복이나 복수가 아니라 보호의 문제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최대 노조가 나서 정부에 맞불 관세 부과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산 철강 수입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더그 포드 /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 철강의 직접 생산을 늘리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관세로 인한 40억 달러 비용 증가뿐 아니라 대캐나다 수출 감소로 300억 달러 손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철강업계는 환영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스틴 울퍼스 / 미시간 대학교 공공정책학부 교수 : 이번 조치는 철강 가격을 올릴 것이고 그 결과 미국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비용도 함께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에 이은 4위여서 새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은 온통 중국에 쏠려 있습니다.
관세 협상을 위해 통화하겠다던 시진핑 주석의 연락이 없자 새벽 2시에 SNS 글을 올렸습니다.
협상을 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대라는 겁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시 주석과 통화에 집착하고 있지만 통화가 성사되더라도 트럼프가 바라는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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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문제가 새 정부의 당면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50%로 인상된 철강 관세가 밤사이 발효됐습니다.
그동안 침착한 대응을 이어오던 멕시코 정부마저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인상된 첫 날.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업계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대응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건 보복이나 복수가 아니라 보호의 문제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최대 노조가 나서 정부에 맞불 관세 부과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산 철강 수입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더그 포드 /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 철강의 직접 생산을 늘리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관세로 인한 40억 달러 비용 증가뿐 아니라 대캐나다 수출 감소로 300억 달러 손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철강업계는 환영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스틴 울퍼스 / 미시간 대학교 공공정책학부 교수 : 이번 조치는 철강 가격을 올릴 것이고 그 결과 미국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비용도 함께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에 이은 4위여서 새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은 온통 중국에 쏠려 있습니다.
관세 협상을 위해 통화하겠다던 시진핑 주석의 연락이 없자 새벽 2시에 SNS 글을 올렸습니다.
협상을 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대라는 겁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시 주석과 통화에 집착하고 있지만 통화가 성사되더라도 트럼프가 바라는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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