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새 제안...민간용 우라늄 농축 제한적 허용"

"미, 이란에 새 제안...민간용 우라늄 농축 제한적 허용"

2025.06.03.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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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우라늄 농축을 전면 불허하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유연성을 발휘한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 측이 내놓은 제안이 정해진 기간에 이란 영토 안에서 민간 발전용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제안은 신규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을 허용하지 않고, 우라늄 변환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를 해체할 것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설비인 원심분리기에 대한 새로운 연구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이란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민간 용도로 쓸 수 있는 정도까지는 우라늄 농축 시설과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켜야 할 조건은 우라늄 농축도를 3%로 낮추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비작동' 상태로 만드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 의정서를 즉각 승인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증을 위한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도 제안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이 요구하는 제재 해제는 이란이 미국과 IAEA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준 뒤 이뤄질 것이라고 미국은 최신 제안을 통해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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