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이스탄불서 2차 협상...휴전 조건 논의

러·우크라, 이스탄불서 2차 협상...휴전 조건 논의

2025.06.02.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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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첫 협상을 연 지 17일 만에 2차 협상에 나섭니다.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현지 시각 2일 오후 이스탄불 츠라안궁에 도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협상에 앞서 러시아 측에 전달한 종전 로드맵 문건에는 최소 30일간의 무조건적인 휴전이 전제 조건으로 명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휴전을 시작으로 모든 전쟁 포로의 교환, 강제 이송된 아동 송환이 이뤄져야 하고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적인 평화 합의를 타결하자는 구상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을 강요하지 않고 크림반도를 포함해 2014년 2월 이후 러시아가 확보한 영토는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측은 휴전 조건 등 자국 입장을 담은 각서를 협상장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와 간극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의 중립, 비동맹, 비핵 지위를 유지한다는 약속을 되살리고 이를 우크라이나 헌법에 포함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16일 첫 협상에서 전쟁 포로를 천 명씩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휴전 조건과 점령지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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