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국장 지명자, 상원 인준 표결 앞두고 지명 철회

NASA 국장 지명자, 상원 인준 표결 앞두고 지명 철회

2025.06.0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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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앞두고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국장 지명자 재러드 아이작먼의 지명이 철회됐습니다.

현지 시간 31일 외신들은 백악관이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새로운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차기 NASA 수장은 '미국 우선주의'에 완전히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아이작먼의 지명을 철회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작먼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화성보다 달 탐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겠다"고 말하는 등 화성 탐사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작먼이 화성보다 달 탐사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한 게 지명 철회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아이작먼은 2020년 말부터 스페이스X의 투자자로 일론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뒤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까지 세운 억만장자입니다.

때문에 NASA의 수장이 되면 스페이스X에 혜택을 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아이작먼은 인사청문회에서 "스페이스X는 NASA를 위해 일하는 업체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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