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개인소비 물가 예상 하회...수입 급감에 성장률 반등 전망

미 4월 개인소비 물가 예상 하회...수입 급감에 성장률 반등 전망

2025.05.31.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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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시행에도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내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적자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2분기 성장률 반등이 예상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 밑돈 수치입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관세 정책 여파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4월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52.2로 일단 하락 흐름을 멈췄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물가 부담과 경기 둔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7일) : 높은 관세가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둔화,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여파로 수입이 크게 줄면서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4월 고율 관세가 발효된 이후 중국 등에서 수입 물량을 크게 줄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상품수지 적자 폭이 줄면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3% 넘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와 법적 리스크 우려 속에 반도체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 지수는 약세로 마감됐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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