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생 비자 취소" vs 중 "자유·개방 거짓말"

미 "유학생 비자 취소" vs 중 "자유·개방 거짓말"

2025.05.29.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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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정치적 차별이라며 공식 항의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념과 국가 안보를 구실로 중국 유학생 비자를 부당하게 취소하고 양국의 정상적 인문 교류를 방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하는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정치적 차별 행위는 미국이 일관되게 표방해온 이른바 '자유·개방'이 거짓말이었음을 폭로한 것"이라며 "스스로 국가 이미지와 신뢰를 훼손할 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다만, 중국이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비자 취소 조치가 무역 등 다른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희망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작년 기준 중국인 미국 유학생은 27만7천여 명으로 전체 미국 유학생의 25%, 인도에 이어 가장 많습니다.

반면, 중국 내 미국 유학생 수는 제로코로나 방역 통제 3년을 거치는 동안 천 명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라 보복에 나서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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