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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과 이란 핵 협상 결렬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56%)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81달러(1.26%) 상승한 64.9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장난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됐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위험도 부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뉴욕 타임스(NYT)는 중동 순방 직전 트럼프가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16일 진행된 트럼프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란의 핵 물질 농축 시설 등을 직접 공습하겠다는 의중을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 준비 태세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전체 원유 생산량 수준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하루 약 200만 배럴의 감산이 유지됩니다.
다만 과거 자발적 감산에 참여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8개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증산)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월 증산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OPEC+의 31일 화상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여름철 여행 수요와 중동 지역의 냉방 전력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 재료로 꼽힙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 UBS는 "올해 1분기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전망과 달리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요 증가와 8개국의 일부 물량 복원 가능성이 맞물려, 유가는 향후 몇 달간 배럴당 60~7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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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56%)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81달러(1.26%) 상승한 64.9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장난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됐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위험도 부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뉴욕 타임스(NYT)는 중동 순방 직전 트럼프가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16일 진행된 트럼프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란의 핵 물질 농축 시설 등을 직접 공습하겠다는 의중을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 준비 태세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전체 원유 생산량 수준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하루 약 200만 배럴의 감산이 유지됩니다.
다만 과거 자발적 감산에 참여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8개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증산)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월 증산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OPEC+의 31일 화상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여름철 여행 수요와 중동 지역의 냉방 전력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 재료로 꼽힙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 UBS는 "올해 1분기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전망과 달리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요 증가와 8개국의 일부 물량 복원 가능성이 맞물려, 유가는 향후 몇 달간 배럴당 60~7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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