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비자 면접 중단'에 일 학생 불안 확산...일 정부 "유학생 수용"

'미 유학비자 면접 중단'에 일 학생 불안 확산...일 정부 "유학생 수용"

2025.05.28.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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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SNS 심사를 이유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 학생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차단 조치로 하버드대학에서 학업을 할 수 없게 되는 학생들을 수용하는 등 지원 조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학생에 대한 SNS 심사 제도 도입을 이유로 유학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학을 준비 중이던 일본 학생들은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생 : 공부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지적 성장이 지장이 생기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아예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를 선택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도쿄대 학생 : 유학을 생각하던 때에 트럼프 정권으로 바뀌었고, 유학생에게 편리함 등을 생각할 때 미국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습니다.]

미 정부의 조치는 최근 반유대주의 차단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하버드대학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미 정부의 하버드대학에 대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유학생이 생기면 수용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했습니다.

[아베 도시코 / 일부 문부과학상 : 의욕과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배움이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그 대상에는 일본 외 다른 나라 출신 하버드 유학생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도쿄대학교도 학업을 중단하는 하버드대 유학생을 한시적으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배타적 정책이 자국 내 인재 유출이라는 부메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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