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TV판 주인공 3명 공개...만 대 1 경쟁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HBO 오리지널 TV 시리즈를 제작 중인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가 주인공 아역 배우 3명을 공개했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신예 배우 도미닉 매클로플린을 해리 포터 역에, 아라벨라 스탠턴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 알라스테어 스투트를 론 위즐리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체스카 가드너와 마크 마이로드 프로듀서는 "우리의 해리, 헤르미온느, 론을 찾게 돼 기쁘다"며 "특별한 배우 3명이 스크린에서 함께 펼칠 마법을 세계가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디션에 참여한 어린이 수만 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번에 선정된 배우들은 이전에 주요 작품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는 신예들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헤르미온느 역의 스탠턴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마틸다: 더 뮤지컬'(Matilda: The Musical)에서 마틸다 역을 맡은 것 정도가 두드러진 경력입니다.

버라이어티는 HBO가 지난해 가을 공개 캐스팅을 시작한 이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촬영은 올여름에 시작돼 내년에 HBO 채널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1997년 처음 출간된 영국 작가 조앤 K(J.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영화와 연극, 게임, 테마파크, 관련 상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원작 출간 20주년인 2017년 해리 포터가 250억 달러(약 34조 원) 규모의 시장을 구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 포터 극장판 영화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