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왕, 캐나다 의회 '왕좌의 연설'...독립 국가 정체성 부각

영 국왕, 캐나다 의회 '왕좌의 연설'...독립 국가 정체성 부각

2025.05.28.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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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왕이기도 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 국왕으로서 48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설'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병 위협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진 않았지만, 독립 주권국가로서 캐나다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는 현지 시간 27일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연설에서 "캐나다는 오늘날 또 다른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자결권, 자유는 캐나다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지난 수십 년간 캐나다인들에게 번영을 가져다준 개방적 글로벌 무역 체제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찰스 3세는 "많은 캐나다인이 주변의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근본적인 변화는 항상 불안감을 조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좌의 연설은 국왕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로 영국 국왕의 의회 연설인 '킹스 스피치'에 해당합니다.

찰스 3세의 모친인 고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 넘는 재위 기간 1957년과 1977년 단 두 차례 '왕좌의 연설'을 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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