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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로 세계 각국에서 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늘자 이에 대한 반발과 시위도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에서는 MS와 이스라엘 정부 간의 계약을 반대하는 직원의 시위로 고위 임원의 기조연설이 중단됐습니다.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때도 직원 2명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MS의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직원들이 AI 담당 최고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전쟁 이익 추구자"로 부르는 등 시위가 벌어져 행사 진행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당시 MS의 AI 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이브티할 아부사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군대에 AI 무기를 판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BC는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MS의 직원들도 이스라엘 정부와의 협력을 반대하는 단체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 역시 지난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수십 명의 시위대가 "학살을 부추기지 악이 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시위대는 구글이 이스라엘 정부의 AI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 계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구글은 시위에 참여한 직원 5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구글은 지난주 열린 올해 콘퍼런스(I/O)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의 연설을 앞두고 행사장에 보안 요원 배치를 늘렸으며, 참석자들의 소지품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또 지난해 피차이 CEO의 경호 비용을 22% 인상해 113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기술 기업들과 협업하는 보안 업체 아메리칸 글로벌 시큐리티는 "지난 6∼9개월 동안 보안 요청이 분명히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포천(Fortune) 500대 기업에서 시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보안 조치를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사옥 부지 내에 몰래 들어가 관련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어 공개하려는 시위대도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스레트 설루션스(Global Threat Solutions)도 "기술 기업들은 원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지만, 지난 1년 동안 또는 최근에 더욱 강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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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에서는 MS와 이스라엘 정부 간의 계약을 반대하는 직원의 시위로 고위 임원의 기조연설이 중단됐습니다.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때도 직원 2명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MS의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직원들이 AI 담당 최고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전쟁 이익 추구자"로 부르는 등 시위가 벌어져 행사 진행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당시 MS의 AI 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이브티할 아부사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군대에 AI 무기를 판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BC는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MS의 직원들도 이스라엘 정부와의 협력을 반대하는 단체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 역시 지난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수십 명의 시위대가 "학살을 부추기지 악이 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시위대는 구글이 이스라엘 정부의 AI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 계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구글은 시위에 참여한 직원 5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구글은 지난주 열린 올해 콘퍼런스(I/O)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의 연설을 앞두고 행사장에 보안 요원 배치를 늘렸으며, 참석자들의 소지품 검색도 강화했습니다.
또 지난해 피차이 CEO의 경호 비용을 22% 인상해 113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기술 기업들과 협업하는 보안 업체 아메리칸 글로벌 시큐리티는 "지난 6∼9개월 동안 보안 요청이 분명히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포천(Fortune) 500대 기업에서 시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보안 조치를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사옥 부지 내에 몰래 들어가 관련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어 공개하려는 시위대도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스레트 설루션스(Global Threat Solutions)도 "기술 기업들은 원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지만, 지난 1년 동안 또는 최근에 더욱 강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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