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몸통, 여성은 다리에 피부암 더 많이 발병"

"남성은 몸통, 여성은 다리에 피부암 더 많이 발병"

2025.05.26.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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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하는 피부암이 남성은 몸통에, 여성은 다리에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암연구소가 영국 내 흑색종 피부암 발병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간 주요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현지 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등과 가슴, 배 등 몸통에 흑색종이 자라난 사례가 연간 3천700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발생한 흑색종이 연간 3천200건으로 35%에 달했습니다.

연구팀은 생활 양식의 차이에 따라 발병 부위도 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해변 등 햇빛이 따가운 곳에서 웃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날이 더워질수록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가 달라지면서 피부암 발병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또,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발병한 피부암 만 7천100건 가운데 87%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영국의 피부암 발병 건수가 역대 가장 많았고, 올해는 이를 넘어선 2만 천3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피부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짚었습니다.

미셸 미첼 영국 암연구소 대표는 "새로운 점이 생기거나 점의 크기나 모양, 색깔이 달라진 경우, 반점 등 피부에 평소와 다른 현상이 보인다면 무시하지 말고 곧바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국 암연구소 건강 정보 책임자인 피오나 오스건은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그늘에 머물고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적어도 SPF 30 이상의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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