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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4천5백 명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주한미군을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이 아닌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내용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천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28,500명 주한미군의 1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주한미군을 철수해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건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명의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구상이 북한 문제에 대한 비공식 정책 검토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이 아니고, 고위 관리들이 논의하고 있는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 논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늘은 어떤 정책 발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피트 응우옌 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물었지만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왔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때도 방위비 분담금의 5~ 6배 수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을 거론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타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취임 이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도 미국은 군사적으로 한국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의 관세보다 4배 높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9일) : 철수도 가능하죠.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대에 돈을 대지만 보전받지 못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지난달 10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으로 동북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과 러시아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당시 발언을 들어보시죠.
[새뮤얼 퍼파로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난달) :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김정은이 침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됩니다. 주한미군은 동해에서 러시아가, 서해에선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할 잠재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경우 미군과 긴밀하게 공조하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명한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 주한미군 등 병력 수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미 국방부가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초점을 맞춰 세우고 있는 국방전략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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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4천5백 명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주한미군을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이 아닌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내용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천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28,500명 주한미군의 1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주한미군을 철수해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건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명의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구상이 북한 문제에 대한 비공식 정책 검토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이 아니고, 고위 관리들이 논의하고 있는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 논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늘은 어떤 정책 발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피트 응우옌 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물었지만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왔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때도 방위비 분담금의 5~ 6배 수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을 거론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타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취임 이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도 미국은 군사적으로 한국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의 관세보다 4배 높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9일) : 철수도 가능하죠.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대에 돈을 대지만 보전받지 못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지난달 10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으로 동북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과 러시아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당시 발언을 들어보시죠.
[새뮤얼 퍼파로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난달) :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김정은이 침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됩니다. 주한미군은 동해에서 러시아가, 서해에선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할 잠재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경우 미군과 긴밀하게 공조하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명한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 주한미군 등 병력 수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미 국방부가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초점을 맞춰 세우고 있는 국방전략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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