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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집을 살 때 빌리는 돈에 붙는 이자율인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아 주택 시장 성수기인 4월에 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5% 감소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0.5% 감소는 2009년 이후 역대 4월 중에 최저치라고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가격 인상으로 미국 주택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구매가 활발한 시기인 4월에 기존 주택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3월보다 0.5% 줄었고 1년 전보다는 2% 감소한 연간 환산 400만 채를 기록해 예상치 410만 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주택 판매가 0.5%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역대 4월 판매 증감률 중 최저입니다.
미국의 전국 주택 가격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8% 상승한 41만4천 달러로 2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둔화했습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7%로 매우 높아 주택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내 주택 재고는 145만 채로, 3월보다 9% 증가했고 1년 전보다 20.8% 늘었지만, 미국인들은 구매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관세로 3분기부터 물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물가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조지 시폴로니 / 펜 뮤추얼 자산 관리 매니저 : 올해 금리 인하를 4~5번에서 2~3번으로 조정했고, 빨라야 9월일 듯한데 당장 연준이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 같네요.]
[앵커]
관세가 상당수 유예되다 보니 아직 미국 경제 지표는 탄탄한 것으로 나왔고, 뉴욕 증시도 동반 상승세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보합권이긴 하나 동반 상승세입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 예비치는 52.3으로 시장 예상치인 50.1은 물론, 지난달 50.2를 넘어섰습니다.
관세에 대비한 신규 주문 증가에 힘입은 영향인데, 다만 제조업 고용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생산자 가격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2.3으로 4월의 50.8보다 올라 기대치를 넘어서 제조업처럼 서비스 부문 활동 역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2만 7천 건으로, 전망치보다 낮았고 한 주 전보다 2천 건 감소해 노동 시장도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관세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유통 기업들은 관세 충격파에 대비한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스포츠 의류 업체 나이키도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지만, 관세 때문이라고 밝히진 않았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이 가격 인상이 관세 때문이라고 발표하자 이를 맹렬하게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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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집을 살 때 빌리는 돈에 붙는 이자율인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아 주택 시장 성수기인 4월에 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5% 감소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0.5% 감소는 2009년 이후 역대 4월 중에 최저치라고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가격 인상으로 미국 주택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구매가 활발한 시기인 4월에 기존 주택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3월보다 0.5% 줄었고 1년 전보다는 2% 감소한 연간 환산 400만 채를 기록해 예상치 410만 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주택 판매가 0.5%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역대 4월 판매 증감률 중 최저입니다.
미국의 전국 주택 가격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8% 상승한 41만4천 달러로 2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둔화했습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7%로 매우 높아 주택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내 주택 재고는 145만 채로, 3월보다 9% 증가했고 1년 전보다 20.8% 늘었지만, 미국인들은 구매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관세로 3분기부터 물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물가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조지 시폴로니 / 펜 뮤추얼 자산 관리 매니저 : 올해 금리 인하를 4~5번에서 2~3번으로 조정했고, 빨라야 9월일 듯한데 당장 연준이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 같네요.]
[앵커]
관세가 상당수 유예되다 보니 아직 미국 경제 지표는 탄탄한 것으로 나왔고, 뉴욕 증시도 동반 상승세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보합권이긴 하나 동반 상승세입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 예비치는 52.3으로 시장 예상치인 50.1은 물론, 지난달 50.2를 넘어섰습니다.
관세에 대비한 신규 주문 증가에 힘입은 영향인데, 다만 제조업 고용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생산자 가격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2.3으로 4월의 50.8보다 올라 기대치를 넘어서 제조업처럼 서비스 부문 활동 역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2만 7천 건으로, 전망치보다 낮았고 한 주 전보다 2천 건 감소해 노동 시장도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관세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유통 기업들은 관세 충격파에 대비한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스포츠 의류 업체 나이키도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지만, 관세 때문이라고 밝히진 않았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이 가격 인상이 관세 때문이라고 발표하자 이를 맹렬하게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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