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6%↓...OPEC+ 추가 증산 논의에 사흘째 하락

뉴욕 유가 0.6%↓...OPEC+ 추가 증산 논의에 사흘째 하락

2025.05.23.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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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7월 추가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47달러(0.72%) 하락한 64.4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OPEC+가 7월 중 하루 41만 천 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을 논의 중인 가운데 아직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결정은 다음 달 1일 정례 회의에서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PEC+는 원래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 8배럴씩 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이달부터 하루 41만 천 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7월에도 같은 결정이 내려진다면 원래 계획의 3배인 증산 폭이 3개월 연속 이어지게 됩니다.

오닉스 캐피탈 그룹은 "OPEC이 가격 방어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며 "이는 마치 반창고를 한 번에 떼는 것과 같은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계적 증산으로 기존의 감산을 되돌리고 있는 OPEC+가 올해 11월까지 최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공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RBC 캐피탈 마켓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41만 천 배럴 증산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며 "자발적 감산분이 가을 전에 전면적으로 되돌려지는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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