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어디까지 갈까?

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어디까지 갈까?

2025.05.22. 오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찬성 66, 반대 32로 토론 종결이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식 투자 수단으로 인정…제도권 편입 계기"
기업·기관 등도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수 나서
"달러화·미국 국채 흔들리면서 대안으로 부상"
AD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나 달러화 등 기존의 안전자산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른바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락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에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연일 가파르게 오르더니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결국,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반년 만에 다시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은 각종 호재가 겹친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달러화 등에 가치를 고정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조건 등을 규제하는 법안이 의회의 중요한 문턱을 넘어선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찬성 66, 반대 32로 토론 종결이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당한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으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지렛대로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안 처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지난 14일 : 저는 암호화폐를 믿습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할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업이나 기관 등 큰손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과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나 미 국채가 흔들리자 일종의 '디지털 피난처'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릭 워스터 / 미국 금융사 '찰스 슈왑' 최고경영자 : 향후 1년 안에, 이상적으로는 올해 안에, 현물 암호화폐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년 사이 40∼50%씩 등락을 반복하는 급격한 변동성이나 대규모 해킹 위험 등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시장에 뛰어든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싸고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박유동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