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아공대통령에 '백인농부 학살 해명' 요구 논란

트럼프, 남아공대통령에 '백인농부 학살 해명' 요구 논란

2025.05.22. 오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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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백인 주민 학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백인 농부 학살 의혹과 관련된 영상을 상영한 뒤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피해자는 백인 농부들이며 그들이 남아공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백인 희생자 관련 기사 뭉치를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건네기도 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백인 학살 의혹에 대해 남아공 정부 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라며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상회담 초반 미국과 남아공 관계를 리셋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 많은 무역을 진전시키기 위해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과 관련한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가 박해와 살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왔으며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지난 3월에는 주미 남아공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을 의미하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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