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우크라 전 대통령 보좌관 스페인에서 피살

'친러' 우크라 전 대통령 보좌관 스페인에서 피살

2025.05.21.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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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성향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스페인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교외의 미국인 학교 앞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통령실 부실장을 지냈던 안드리 포르트노우가 총격에 숨졌습니다.

포르트노우는 자녀를 등교시킨 뒤 총격을 받았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포르트노우가 차에 올라탈 때 여러 명이 머리와 몸에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포르트노우는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이끈 정당 연합의 일원으로 하원 의원을 지냈고, 2010∼2014년엔 친러시아 성향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부실장을 지내면서 사법체계 개편을 주도했습니다.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야누코비치 정권이 무너지자 러시아로 건너갔다가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 직전 귀국했고,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유럽으로 이주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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