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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깨우는 딸의 모습(왼쪽)과 정제된 포도당을 찾고 있는 딸의 모습(오른쪽) / 뉴욕포스트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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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아이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아버지를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저혈당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혼수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16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사는 이만 드메길로(31세)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저혈당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 그 순간 그의 두 살배기 딸 자브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놀라운 행동을 보였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침대에 엎드린 채 미동도 없는 아빠를 발견한 자브가 "아빠! 아빠!"를 외치며 아버지를 흔들어 깨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브는 울음을 터뜨리며 아빠를 일으키려 했지만, 아빠는 반응이 없었다.
잠시 후 자브는 방을 나서 거실로 향했고, 선반을 뒤져 작은 약통을 찾아냈다. 약통 안에는 정제된 포도당이 들어 있었다. 자브는 이를 들고 달려가 아빠 입에 넣어 씹게 도왔다.
자브는 아빠 곁을 지키며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함께했다. 다행히 포도당 섭취 후 이만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자브의 아버지 이만은 현지 매체 캐터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평소 위급한 상황에서 약을 가져오는 법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행동해줘서 정말 감동이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브의 엄마 질도 SNS를 통해 "자브는 겨우 두 살이지만, 아빠가 저혈당일 때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 장면은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따뜻하다. 아이들은 항상 보고, 배우며, 때론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고 전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자브가 스스로에게 "아빠가 하이포일 때는 초콜릿과 사탕을 줘야 해"라고 말해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저혈당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혼수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16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사는 이만 드메길로(31세)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저혈당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 그 순간 그의 두 살배기 딸 자브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놀라운 행동을 보였다.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깨우는 딸 / 뉴욕포스트 보도 화면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침대에 엎드린 채 미동도 없는 아빠를 발견한 자브가 "아빠! 아빠!"를 외치며 아버지를 흔들어 깨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브는 울음을 터뜨리며 아빠를 일으키려 했지만, 아빠는 반응이 없었다.
잠시 후 자브는 방을 나서 거실로 향했고, 선반을 뒤져 작은 약통을 찾아냈다. 약통 안에는 정제된 포도당이 들어 있었다. 자브는 이를 들고 달려가 아빠 입에 넣어 씹게 도왔다.
정제된 포도당을 찾고 있는 딸(위)과 아빠에게 그 약을 먹여주는 장면(아래) / 뉴욕포스트 보도 화면
자브는 아빠 곁을 지키며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함께했다. 다행히 포도당 섭취 후 이만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자브의 아버지 이만은 현지 매체 캐터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평소 위급한 상황에서 약을 가져오는 법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행동해줘서 정말 감동이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브의 엄마 질도 SNS를 통해 "자브는 겨우 두 살이지만, 아빠가 저혈당일 때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 장면은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따뜻하다. 아이들은 항상 보고, 배우며, 때론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고 전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자브가 스스로에게 "아빠가 하이포일 때는 초콜릿과 사탕을 줘야 해"라고 말해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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