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2%↓...이란 핵·우크라 협상 불확실성 여파

뉴욕 유가 0.2%↓...이란 핵·우크라 협상 불확실성 여파

2025.05.2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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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21%)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16달러(0.24%) 하락한 65.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시장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여부에 집중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의 제재 완화로 이란은 하루 30만~4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추가 확대해 글로벌 공급이 늘어나 유가에 하방 압력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해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가의 움직임을 제한했습니다.

금융 그룹 노르데아는 "전쟁의 단기간 해결 가능성은 작고, 러시아가 OPEC+(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합의에 묶여 있어 러시아산 원유 공급 확대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둔화 양상을 보인 것도 수요 측면에서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PVM은 "거시경제 지표, 지정학적 변수가 얽혀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언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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