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시리아 과도 정부 곧 붕괴하고 내전 발생할 수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과도 정부가 몇 주 안에 붕괴하고 대규모의 전면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시리아 내전은 본질적으로 나라가 쪼개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제재를 해제한 건 대담한 결정이라면서 대통령이 신속하게 제재 관련 조치를 추진한 건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해제의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인접 국가들이 과도 정부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고 과도정부는 지배 매커니즘을 구축해 무장 세력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재 면제 조치는 시한이 있어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의회나 더 포괄적인 차원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시리아 상황은 레바논 상황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령 2년 뒤 시리아와 레바논이 안정되면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 등을 위한 놀라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