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과 미사일방어기술 공유 의사...최고 협력될것"

이스라엘 "한국과 미사일방어기술 공유 의사...최고 협력될것"

2025.05.20.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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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자신들의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 방어망 등을 거론하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아비브 에즈라 차관보는 현지 시간 19일 예루살렘의 외무부 청사에서 가진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의 외교정책 기조가 기존 미국, 유럽 중심에서 나아가 최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군사·정보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이러한 협력이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이란과 그 대리세력 간의 뚜렷한 연결에서 나타난 '급진 세력'들 간의 연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각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비슷한 처지라고 강조한 에즈라 차관보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와 정보 당국을 비롯한 기관들 간의 협력 채널, 파이프라인을 개설함으로써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공유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기술을 기꺼이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우리가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다중의 방어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은 기꺼이 공유할 의사가 있는 부분"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은 한국과 이스라엘 간 협력의 "최고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전 요격률이 90%를 넘는 '아이언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지난 13일에는 기돈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외무장관으로서는 1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안보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여러 세력들은 이스라엘의 양국 및 다자간 관계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차기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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