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이란 핵·우크라 협상 주시하며 0.3% 상승

뉴욕 유가, 이란 핵·우크라 협상 주시하며 0.3% 상승

2025.05.20.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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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과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파장에 거래 초반에는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WTI는 한때 1.5% 가까이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란 정부는 미국이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로'를 고수할 경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유가는 상승 반전했습니다.

IG 마켓은 "이란이 핵 개발을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평화적 핵 포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WTI는 63달러 선을 넘어선 뒤 다시 후퇴했습니다.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는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이 원유 시추 장비 수를 지난주 1기 줄여 총 473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생산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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