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떠났어도...수족들 남아 연방정부 구조조정 계속

머스크 떠났어도...수족들 남아 연방정부 구조조정 계속

2025.05.1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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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주도했던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이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떠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연방정부기관들이 두 번째로 받는 권고사직 신청자 수가 1차 권고사직 동의자 수를 훨씬 뛰어넘어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첫 번째 권고사직 동의자는 7만 5천여 명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립보건원에서 감염병, 아동 건강, 유전학 부문 등의 연구소장 6명이 해임되거나 사임했고, 연방항공청에선 최고 항공 교통 책임자 등 고위 간부 10여 명이 조기 은퇴를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재무부에서도 정부 재정 시스템 운영에 관여했던 숙련된 관리자급 인력 200여 명이 올해 초 권고사직을 수락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전반에서 조기 퇴직과 자발적 퇴직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험이 많고 업무 숙련도가 높은 베테랑 직원들의 사직이 전례 없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다, 이달 초 본업인 기업 경영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CNN은 머스크가 심어놓은 정부효율부 직원들이 앞으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정부 구조조정을 이어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미 연방총무청의 한 직원은 CNN에 "머스크의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이 들어와 있고, 떠나지 않을 것이므로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변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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