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드온의 전차' 작전 개시..."미 정부, 가자 주민 리비아 이주 추진"

이스라엘, '기드온의 전차' 작전 개시..."미 정부, 가자 주민 리비아 이주 추진"

2025.05.17.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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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 명을 리비아로 이주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개한 가자지구 폭격 영상입니다.

공격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 기반 시설물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뿐 아니라 본격적인 지상전으로 확대해 가자지구 장기 점령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인질 석방과 하마스 격퇴를 위해 '기드온의 전차' 작전 1단계를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강도 높은 공격에 25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사이로 피란길에 나선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동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며 구호품 전달의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도와야 합니다. 가자지구에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양쪽 모두를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해낼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최대 1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리비아로 영구 이주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NBC가 보도했습니다.

NBC는 리비아가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를 수용하면 미 정부가 10여 년 전 동결한 수십억 달러 자금을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상황이 계획을 감당할 수 없다.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리비아 외에 시리아도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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