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 국가 신용 등급 'Aaa'서 'Aa1'으로 하향 조정

무디스, 미 국가 신용 등급 'Aaa'서 'Aa1'으로 하향 조정

2025.05.17.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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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와 이자 상환 비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발표한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무디스는 "10년 이상에 걸친 정부 부채와 이자 지급 비율의 증가가 유사한 신용등급을 가진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해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Aaa' 등급은 최고의 신용등급으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극히 낮은 상태를, 'Aa1' 등급은 매우 높은 신용 등급이지만, 'Aaa' 등급보다는 약간의 신용 위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미 지난 2023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습니다.

이보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지난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바 있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고 등급을 부여해 온 무디스까지 국가신용등급을 내리면서 미국 정부는 국가 채무 감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 예산 지출은 물론 통상정책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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