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명 교통사고로 숨지는 과테말라에 한국 사고 조사 기법 전수

하루 6명 교통사고로 숨지는 과테말라에 한국 사고 조사 기법 전수

2025.05.17.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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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청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차량 교통사고로 골머리를 앓는 과테말라에 선진 사고 조사 기법을 전수했습니다.

주과테말라 한국 대사관은 과테말라 국립 과학 수사 연구소(INACIF)에서 한국 교통 조사 전문가 파견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춘 경감(울산 경찰청)과 김재량 경위(중앙 경찰학교)는 지난 5∼15일 2주 동안 과테말라 현지 요원 34명을 대상으로 교통공학 기반 과학적 분석 기법과 사고차량 속도 계산법 등을 가르쳤습니다.

잉그리드 로메로 과테말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은 "현재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교통사고조사분석실 구축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들이 매우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협력 확대를 희망했습니다.

박성훈 과테말라 한국 대사관 경찰 영사는 "현지의 열정적인 학습 분위기에 우리 전문가들도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 과테말라 사무소가 지난해 10월에 과테말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과테말라에서는 8,2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2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가 1,870만 명인 과테말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6명으로, 질병을 제외한 사망 원인 중 살인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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