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8%↓...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5일 만에 하락

뉴욕 유가 0.8%↓...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5일 만에 하락

2025.05.15.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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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2%) 내린 배럴당 63.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4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66.0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최근 크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면서 유가는 장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WTI는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앞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45만 4천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200만 배럴 안팎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정반대로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폭은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가장 컸습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02만 2천 배럴 줄며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했습니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이외 국가들의 올해 원유 공급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 하루 90만 배럴에서 8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셰일 업계의 생산 제약과 일부 비OPEC 산유국의 생산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PEC은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보다 지속 가능한 협정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역 흐름의 정상화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4월 갈등 격화 전에 비해 관세 수준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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