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마지막 남은 미국 국적 인질 1명을 19개월 만에 석방했습니다.
하마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적극 중재하길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쉽게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를 빠져나온 국제적십자사 차량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19개월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에단 알렉산더를 태운 차량입니다.
이스라엘 남부의 기지에서 가족과 재회한 알렉산더는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의료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석방 인질 어머니 : 드디어 나왔구나. 내 아들아. 석방됐으니 됐다. 여기서 모두 기다리고 있어. 다 괜찮다.]
알렉산더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51명 가운데 마지막 미국인 생존자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가자 국경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으로 복무하다 납치됐습니다.
이번 석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인질 석방 선물을 안긴 하마스는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 포괄적인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협상 재개를 위해 중재국인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화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의 군사적 압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압력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승리의 공식입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올해 초 휴전 당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휴전 1단계가 만료되고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재개하면서 인질 석방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재 가자 지구엔 58명의 인질이 남아 있고, 이 가운데 20명 가량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인 인질 석방 당일에도 가자 지구 공격에 나서 이번 협상에서도 군사 작전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마지막 남은 미국 국적 인질 1명을 19개월 만에 석방했습니다.
하마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적극 중재하길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쉽게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를 빠져나온 국제적십자사 차량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19개월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에단 알렉산더를 태운 차량입니다.
이스라엘 남부의 기지에서 가족과 재회한 알렉산더는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의료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석방 인질 어머니 : 드디어 나왔구나. 내 아들아. 석방됐으니 됐다. 여기서 모두 기다리고 있어. 다 괜찮다.]
알렉산더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51명 가운데 마지막 미국인 생존자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가자 국경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으로 복무하다 납치됐습니다.
이번 석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인질 석방 선물을 안긴 하마스는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 포괄적인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협상 재개를 위해 중재국인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화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의 군사적 압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압력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승리의 공식입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올해 초 휴전 당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휴전 1단계가 만료되고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재개하면서 인질 석방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재 가자 지구엔 58명의 인질이 남아 있고, 이 가운데 20명 가량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인 인질 석방 당일에도 가자 지구 공격에 나서 이번 협상에서도 군사 작전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