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러, 휴전 의지 안 보여...제재 강화"

유럽 주요국 "러, 휴전 의지 안 보여...제재 강화"

2025.05.13. 오전 04: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에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연합 등 이른바 바이마르+ 그룹은 현지 시각 12일 런던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가 진전을 이루려는 어떠한 진지한 의도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지체 없이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크렘린궁의 수입 제한, 그림자 선단 단속, 유가 상한제 강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감축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낮추는 강도 높은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논의된 대러시아 제재에는 금융, 중앙은행, 에너지 부문이 포함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럽의 추가 제재 압박에 대해 최후통첩의 언어는 러시아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마르+ 그룹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대유럽·우크라이나 정책이 변화를 보이는 데 대응해 출범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