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휴전에 미 증시 '들썩'...금값은 하락

미중 관세전쟁 휴전에 미 증시 '들썩'...금값은 하락

2025.05.1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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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한 미중 간 통 큰 합의에 전 세계 주식 시장은 반색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도 개장과 함께 2% 넘게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미중 간 무역 합의 소식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고요?

[기자]
뉴욕 증시는 이제 막 개장했는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가 2.6% 가량 오르면서 장을 시작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3%와 4% 수준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만 해도 중국에 대한 80% 관세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협상 결과는 이보다 큰 폭인 30%로 내려가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증시 뿐만 아니라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반대로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값이 떨어진다는 건 시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해소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증시도 일제히 올랐고, 특히 독일 DAX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관세 인하 합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없습니다.

잠시 후에 미국 의약품 가격을 대폭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관세 합의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말 미중 간 협상 첫 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합의가 있었다며, 두 나라 무역관계가 완전한 리셋, 재설정 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로 긴장 수위가 낮아지긴 하겠지만 미중 간 관계 악화를 완전히 막진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관세 인하가 90일 유예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근본적인 갈등 해소가 가능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결국 미중 무역갈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만나야 풀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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