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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1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에 나섭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뒤 처음으로 나서는 이번 국외 순방에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방문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비즈니스 합의를 타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번 순방에서 지향하는 핵심 목표는 '미국 우선주의'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중동·아프리카 선임 연구원 스티븐 쿡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부유한 걸프 국가들과 그들의 대규모 국부 펀드를 대미 투자의 자원으로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순방의 첫 행선지인 사우디에서는 대규모 대미 투자 협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통화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최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액을 1조 달러로 늘리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겠다고 했고, 몇 주 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순방 기간, 사우디에서는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카타르 왕실이 자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제적 사안 이외에도 가자지구 전쟁, 이란의 핵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문제가 진전을 이룰지도 주목됩니다.
이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이던 2020년 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이스라엘을 수교하도록 한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이자 완결로 평가되는 과제입니다.
특히 이번 순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관련 문제 등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민감한 회담에 접근하는 방식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긴밀하게 조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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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뒤 처음으로 나서는 이번 국외 순방에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방문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비즈니스 합의를 타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번 순방에서 지향하는 핵심 목표는 '미국 우선주의'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중동·아프리카 선임 연구원 스티븐 쿡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부유한 걸프 국가들과 그들의 대규모 국부 펀드를 대미 투자의 자원으로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순방의 첫 행선지인 사우디에서는 대규모 대미 투자 협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통화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최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액을 1조 달러로 늘리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겠다고 했고, 몇 주 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순방 기간, 사우디에서는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카타르 왕실이 자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제적 사안 이외에도 가자지구 전쟁, 이란의 핵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문제가 진전을 이룰지도 주목됩니다.
이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이던 2020년 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이스라엘을 수교하도록 한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이자 완결로 평가되는 과제입니다.
특히 이번 순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관련 문제 등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쿠슈너가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지도자들과의 민감한 회담에 접근하는 방식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긴밀하게 조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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