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년기 집' 3억에 나왔다가...문의 쇄도에 매물 '철회'

'교황 유년기 집' 3억에 나왔다가...문의 쇄도에 매물 '철회'

2025.05.12.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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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유년기 집' 3억에 나왔다가...문의 쇄도에 매물 '철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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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매물로 나온 소박한 집이 새 교황 레오 14세가 유년기를 보낸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있는 이 집이 매물로 나와 있다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후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이 집은 19만 9,000달러(약 2억 7,000만 원)에 매물 목록에 올라 있었으나 새 교황이 어린 시절 이 집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집주인은 여러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매물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중개를 맡은 부동산 중개인 스티브 버드직은 교황이 자란 집이라는 사실을 집주인은 알지 못했으며, 그 사실을 알자마자 "와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대단하다. 우리 둘 다 놀랐고,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주택은 1959년에 지어진 벽돌집으로, 침실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으며 면적은 111.4㎡이다. 현 주인이 작년 5월 6만 6,000달러(약 9,200만 원)에 매수해 지난 1월 20만 5,000달러(2억 8,000만 원)에 다시 매물로 나왔고, 이후 19만 9,000달러로 가격이 내려갔다.

집주인은 이 집을 레오 14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나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임대 공간으로 바꾸는 방법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전히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는 레오 14세의 형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안도 생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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