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무조건 휴전"...트럼프안 지지하며 러시아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들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당하고 지속적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에 합의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릴 것이며 러시아가 지속적인 휴전에 동의할 때까지 러시아의 전쟁 체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4개국 정상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6일 취임한 독일의 메르츠 총리는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크라이나를 찾게 됐습니다.

4개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이후 화상회의를 통해 유럽 주도 군대 창설 계획에 대해 다른 유럽 정상들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러시아가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