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농축 시설 해체해야"

미, 4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농축 시설 해체해야"

2025.05.10.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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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4차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이란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이 현지 시간 11일 오만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4차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협상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중요한 건 점차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측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민간 핵 프로그램을 확장하길 원한다면 그럴 수 있지만, 이란 내에 절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어 이란에 있는 3곳의 농축 시설이 해체돼야 한다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에서 농축 프로그램의 전면 폐기를 강제하지 않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핵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지난 2018년 오바마 정부가 타결한 이란 핵 합의를 파기했으며 재집권 이후인 지난 3월 이란에 핵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고위급 핵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를 목표로 제시했고, 이란은 민간 차원의 평화적 핵 이용은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4차 협상 직후인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할 예정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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