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승절 앞두고 모스크바 상공서 드론 격추

러시아 전승절 앞두고 모스크바 상공서 드론 격추

2025.05.07.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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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현지 시각 7일, 모스크바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9대가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루 전엔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드론 19대가 파괴됐고,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8대가 추가로 격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셰레메티예보 등 모스크바 인근 주요 공항들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 시도는 시진핑 주석 등 전승절 행사에 초대된 국가 정상들이 러시아에 도착하기 직전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오늘 러시아에 도착합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에 맞춰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휴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휴전 선포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휴전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휴전 기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면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9일 전승절 열병식이 열릴 예정인 모스크바 붉은광장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 출입구를 폐쇄하며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또 전승절 기간 보안상의 이유로 모스크바 내 인터넷 접속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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