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도박' 직전보다 50배 증가...'언더독 반란' 가능할까 [앵커리포트]

'교황 도박' 직전보다 50배 증가...'언더독 반란' 가능할까 [앵커리포트]

2025.05.07.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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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새 교황이 될까,

이번 콘클라베엔 이미 최소 260억 원 규모 판돈이 몰렸습니다.

약 500년 전부터 이어진 교황 선출 도박.

그 역사를 보면 전 세계 관심이 얼마만큼 크고 오래됐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1591년엔 당시 교황이 도박을 금지하는 교서를 발부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콘클라베에 대한 관심은 특히 높습니다.

260억이라는 판돈은 지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때보다 50배 많은 금액인데요,

이를 두고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평가합니다.

전쟁 등 갈등 해결 과정에서 상징적 역할을 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가 차기 교황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도박 사이트 분석을 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현재 교황청 2인자로 국무원장인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고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이탈리아의 마테오 주피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출 확률이 낮은 거로 분석되는 언더독의 반란,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콘클라베 당시 15위에 머물렀던 '비주류 후보'였고,

그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도 초기엔 유력 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겁니다.

[진슬기 신부 /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 "차기 교황님께 필요한 덕목들은 이런 거겠구나" 서로 대화를 하면서 적합한 후보를 차근차근 추려가는 과정이 콘클라베라는 점에서 그동안 밖에서 회자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 언제든지 다시금 드러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왜냐하면 밖에서 다루는 후보들이 지금 이번에 소위 말하는 추기경님 100여 명 각각의 모든 분들을 다룰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추기경단 회의 안에서는 개개인의 그런 덕성들을 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건 오히려 너무나 당연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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