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콘클라베 오늘 개막...추기경단 133명 매일 투표

'교황 선출' 콘클라베 오늘 개막...추기경단 133명 매일 투표

2025.05.07.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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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현지 시간 7일 오후 3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됩니다.

콘클라베에서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80살 미만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무기한 진행됩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첫날 오후 4시 30분에 한 번 투표하고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4차례 투표할 예정입니다.

투표 결과는 하루에 두 번, 시스티나 성당 지붕의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알립니다.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뜻입니다.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이탈리아 추기경을 비롯해 독일의 게르하르트 뮬러,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폴 베스코 알제리 추기경은 현지 시간 6일 취재진에게, 콘클라베가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이틀이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시간 5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총회에서 추기경들은 차기 교황 정체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이 세계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를 인도하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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