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팔라우 일본군 매장지 유골 조사...조선인 수습 가능성도

태평양 팔라우 일본군 매장지 유골 조사...조선인 수습 가능성도

2025.05.06.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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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격전지였던 팔라우 펠렐리우섬에서 지난해 확인된 일본군 집단 매장지 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펠렐리우섬을 방문해 팔라우 측과 옛 일본군 천여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매장지 유골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은 펠렐리우섬을 군사 거점으로 활용했고, 1944년 9월 15일 미군이 상륙하면서 2개월간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로 일본군 만여 명이 전사했고, 미군도 천7백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라우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끌려가 희생된 곳으로, 조선인들은 펠렐리우섬에도 배치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팔라우에 끌려간 조선인 노무자 334명 가운데 151명이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2012년 밝혔습니다.

팔라우, 사이판, 필리핀 등에는 발굴되지 않은 조선인 군인·군무원 유골이 적지 않다는 견해가 있어 펠렐리우섬 집단 매장지에 조선인 유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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