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푸틴의 연극"

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푸틴의 연극"

2025.05.03.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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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에 맞춰 일방적으로 선언한 사흘 휴전을 거부했습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3일 동안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단계를 계획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휴전 선언은 푸틴의 연극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5월 9일 푸틴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벌이는 술책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소수 언론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고, 발언 내용은 3일까지 보도가 유예됐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연휴인 8∼10일 휴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열병식에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국제적 테러리스트의 전형적 협박"이라며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려는 외국 정상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휴전 선언에 직접 대응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념적 기반이 신나치주의라는 걸 명백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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